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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뀌었으면… 협회는 외면 말기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8-16 17:072024년 8월 16일 17시 07분
정봉오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대표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꾸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협회에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안세영은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을 올렸다. 5일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에서 협회 등을 작심 비판한 뒤 추가 입장을 낸 것이다. 안세영은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지 못했다며 다른 선수들이 충분한 축하를 받은 뒤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었다.

안세영은 협회 등을 비판한 이유에 대해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며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라고 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24.8.7/뉴스 1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24.8.7/뉴스 1 ⓒ

또 안세영은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저는 배드민턴이 비인기종목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도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매 순간 ‘아니다, 나쁘다, 틀렸다’가 아니라 ‘이런 부분들이 바뀌어야 다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협회가) 운영되길 바라는 것뿐”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진상 파악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에 당부의 말도 남겼다. 안세영은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한다”며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번 달 참가 예정이던 일본 오픈(20∼25일)과 코리아 오픈(27일∼9월 1일)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과 관련해 안세영은 “저는 지금 발목과 무릎 부상 때문에 시합에 출전하지 못한다”면서도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저는 다시 선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안세영은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27)를 상대로 2-0(21-13, 21-16)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완전히 나을 수 없었는데 대표팀에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도중 무릎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안세영은 검진에서 2~6주간 재활하면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다른 병원에서 “짧은 시간 안에 좋아질 수 없고 올림픽 때까지는 통증을 관리하면서 안고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안세영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오진이 나온 순간부터 참으며 경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12일 올림픽 폐회식이 끝난 직후 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을 포함한 10명 이상의 조사단을 꾸려 다음 달 결과 발표를 목표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공정하게 조사하겠다”라고 했다.

한마디~!!
선수와 코칭스테프들은 서로 존중하고
하나의 취지인 운동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에 대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참조: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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